지난주 칼럼에 미술을 통하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여 주는 의료계 전문인인 Art Therapist에 관하여 기재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26일자의 Los Angeles Times 신문 Katrina 폭풍으로 재난을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이 그림을 통하여 그들의 고통을 표현하는 기사를 읽은 바 있다. Art Therapy의 한 좋은 예가 되어 이에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한다.
머리 위에 몰려들고 있는 시커먼 구름, 소용돌이치고 있는 비바람, 자동차와 집을 씻어가고 있는 홍수, 물에 떠 있는 시체, 물에 빠져 죽은 개, 또는 헬리콥터가 물에 잠겨 있는 사람들을 건져주는 장면 등을 이 어린아이들은 그리고 있다.
이 아이들은 Katrina 폭풍으로 심한 피해를 입은 New Orleans 지역에서 텍사스의 Houston의 수재민 수용소로 수송되어 그 곳에서 머무르고 있는 수재민들이다.
그 아이들 중, 크레용을 손에 겨우 잡을 수 있는 2세짜리는 검은색 크레용으로 엉킨 까만 줄을 그리면서 그 엉킨 검은색 줄들이 그의 두려움과 공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그를 도와주는 자원봉사자에게 말한다.
한편 15세의 소년은 그의 집이 홍수에 잠겨가고 있고 또 끊어진 전깃줄의 장면을 그리면서 이같은 표현은 재난을 경험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심정을 위로하여 준다고 한다.
또 한 13세 소년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그의 엄마가 방파제가 무너지면서 그의 집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흙탕물 때문에 창문 커튼에 매달려 있던 순간이 그의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라 한다. 그는 지붕 위에서 그의 집이 물에 잠겨 가는 과정을 목격한 것을 그리면서, 그의 마음속에 깊이 잠겨 있는 느낌을 처음으로 노출시켜 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Katrina 폭풍 희생자 아이들의 그림은 현재 Houston의 Astrodome에서 전시되고 있고, 이 전시로 거두어지는 금액은 정신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상처를 크게 입고 있는 이같은 희생자들을 도와주는 Art Therapy에 사용될 것이라고 그 전시의 한 대변인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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