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생, 수출업자 희색, 한국송금 한인들은 우울
원화,달러 환율이 예상 밖 1천 원 선 아래까지 붕괴되는 여파로 한인유학생과 한국출처의 자본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투자가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연출되는 반면, 당장 한국으로 송금을 해야만 하는 한인들에게는 불리하게 되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작년 5월 12일에 기록한 999.70원보다 더 낮은 99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달러화의 약세로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들로부터 송금을 받아 생활하는 유학생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한국 원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미국에 체류하는 자녀들에게 등록금 및 체재비 등을 보내온 한국 학부모들의 재정부담이 평상시보다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 미국에 들어오는 투자가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이 평소보다 많은 달러를 환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일은행의 이창열 은행장은“현재 계속되고 있는 원화 가치의 상승추세는 한국자본이 애틀랜타 지역으로의 유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며“이 같은 원화가치 상승무드가 한동안 계속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식을 줄 모르는 애틀랜타 지역 내 투자열기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반면 한국으로의 송금을 계획한 한인들의 경우 가능하다면 송금시기를 좀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며“물론 현재의 998.50전보다 많이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원화대 달러의 변화추이를 지켜보며 원화가치가 떨어질 때 돈을 보내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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