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회 사태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대치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제29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김호씨 측이 4일 일방적으로
시무식을 강행, 신임 집행부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김호씨 측은 이날 덴톤 드라이브에 위치한 새로운 사무실에서 시무식과 현판식을 갖는 한편 ‘29대 한인회 중점사업’ 및 올해 월중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김호씨 측은 ‘29대 한인회 중전사업계획’으로 -1만 한인회원 실현을 위한 회원등록 캠페인, - 10만 한인사회 건설을 위한 대외 마케팅 강화,
- 미 주류사회에 대한 정치적 역량확대, - 한인사회 안전을 위한 범죄예방 캠페인 등을 내세웠다.
김호씨는 이날 시무식 인사말을 통해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인용, 많은 핍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29대 한인회를 만들었지만 킹 목사의 고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뒤 조그만 이익으로 뭉쳐진 패거리에겐 명분도 꿈도 없다는 표현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겨냥했다.
김씨는 이어 달라스 한인사회는 목표 및 방향, 생활방식 등 세가지가 변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변화에는 29대 한인회가 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씨측 움직임에 대해 비대위 측은 일단 먼저 부정선거 야합행위에 대해 사과 먼저 해야하는 데도 이렇게 밀어부치는 것은 동포 여론을 얕잡아 보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용규 비대위원장은 동포들이 그것(야합사실)을 다 알고 있는 자꾸 이를 가리려 하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김씨 측의 독자적 한인회 출범과 관련
4일 밤 비대위 차원의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29대 집행부는 통례적으로 연말 정기총회에서 이뤄지던 신구 회장간 이취임식 절차도 없이 출범하는 ‘반쪽짜리’ 한인회라는 지적을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이며 달라스 한인사회에도 한동안 양측간 갈등에 따른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집행부 승계의 상징인 한인회 깃발은 28대 한인회 사무실에 보관돼 있다.<김영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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