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빌 ‘GM 블루위원회’ 첫 회의가 열린 5일 참석자들이 진지한 자세로 회의에 임하고 있다.
2008년 잠정 폐쇄 결정이 내려진 GM 공장 부지 활용안을 놓고 도라빌시 지역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5일 저녁 6시 30분 도라빌 시청에서 열린 ‘GM 블루리본 위원회’ 회의장에는 지역 주민들과 기업인, GM 관계자 외 정부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레이 젠킨슨 시장은 블루리본 위원회 구성과 관련,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고 정부가 구상중인 계획안의 대강을 발표했다. 도라빌시는 지난해 11월 공장폐쇄 결정이 발표된 직후 ‘블루리본 위원회’를 제안하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도라빌시가 이렇듯 적극적인 이유는 GM 공장 부지가 정확하게 도라빌시 관할인데다 세수의 상당부분이 공장으로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
젠킨슨 시장은 디켑카운티가 최근 자체적으로 블루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GM 공장은 도라빌시 행정관할에 속하므로 누구보다도 도라빌 시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까지는 주상복합 구역으로의 재개발과 외국 기업 유치, GM 공장 존속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일반에 공개된 ‘애틀랜틱 스테이션’ 등을 예로 들어 주상복합 개발계획에 대한 장단점을 확인하고 교통문제 및 제반시설과 관련, 선례를 묻기도 했다. 또한 공장시설 철거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및 조닝변경 문제, 새로운 상가지구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의견 등이 개진됐다.
GM 공장에서 30년간 근무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클라우드 윌리(54세)씨는 도라빌 공장이 1947년 문을 연 이례 부친과 자신을 포함, 수많은 도라빌 주민들이 이곳에서 땀을 흘려왔다며 공장 존폐여부가 확정되는 2007년까지는 모두가 공장존속을 위해 힘을 모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지지를 얻기도 했다.
또한 도라빌시가 GM 공장에 세금 감면 등의 특혜를 베풀수 있는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GM 본사와 접촉해 손실에 관한 정확한 계산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정부차원에서 세수혜택이 공장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주민 정서를 고려해서라도 이를 적극 시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GM 공장 근로자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한 기업체의 간부는 공장이 문을 닫게될 경우 또다른 자동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인력자원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며 숙련된 3천여명의 노동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은 미 전역에서도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도라빌시는 이날 모임을 시작으로 블루위원회 회의를 정례화한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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