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주의회, 고교졸업 기준 대안마련 고심할 듯
인종간 격차, 교육계-업계 시각차, 선거해 정략 겹쳐
현행 대로면 3만4천명 낙제
오는 2008년부터 고교졸업생들의 필수 관문이 될 워싱턴주 학력평가고사(WASL)가 교육계-업계간의 시각차이와 인종문제에 이어 선거전략까지 얽혀 올해 주의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WASL 시험을 치르는 10학년생들의 전과목 예상 합격률은 57%에 불과하며 나머지 43%인 3만4천여명의 불합격자는 재시험을 치르거나 현재 논의중인 대체 평가제도를 통해 학습능력을 증명해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주 교육감실은 지난해 42.3%에 불과했던 10학년 WASL 합격률을 올해 57.3%, 내년에 72.3%, 후년에는 82.3% 수준으로 각각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WASL 합격을 꼭 고교졸업 자격과 결부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주내 최대 교원노조인 워싱턴교육협회(WEA)는 고교생 졸업기준에서 WASL 합격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기업계는 자질을 갖춘 인력 수급을 내세워 현행제도의 존속을 지지하고 있다.
찰스 하시 WEA 회장은 WASL 성적보다 학교 내신성적을 졸업기준으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재작년 주내 고교의 평균 낙제율은 20%에 달했다.
올 가을 선거에서 주하원 전체 의석과 상원의석 절반을 놓고 후보들간에 각축전이 벌어질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사인 WASL 문제가 주요 정치현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학생들의 WASL 성적은 인종간에도 차이를 보여 지난해 WASL에 응시한 10학년생의 평균 합격률은 42.3% 이지만 흑인학생 18.1%, 히스패닉 학생은 20.1%, 인디언 원주민은 21.8%로 인종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은 51.9%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 백인학생(47%)을 능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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