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연합감리교회, 신도 투표 통해 매각여부 결정
1917년 건립 직후부터 각종 구제센터 역할 도맡아
아름다운 실내장식 유명
타코마와 역사의 궤를 함께 해 온 다운타운의 제일 연합 감리교회(FUMC) 건물이 헐릴 운명에 처했다.
FUMC는 지난 1917년 건립되자마자 곧바로 1차 세계대전의 국제 구제센터로 톡톡한 역할을 했고 이듬해에 유행병이 창궐했을 때는 응급 보건소로 사용되는 등 주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왔다.
또 이 교회는 많은 건축 전문가들로부터 서북미 지역 건물 가운데 실내 장식이 가장 아름답다는 상찬을 들어왔었다.
FUMC 신도들은 그러나, 시급한 전기 공사비용 등 3백만 달러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건물 보수가 어렵게되자 오는 8일 교회 건물을 타코마 제너럴 및 메리 브리지 아동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멀티케어 의료(MCHS)에 매각할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많은 신도들은 비록 콘크리트 바닥이 부서지고 지진에 대비한 안전시설도 부족한 낡은 교회 건물이지만 많은 신도들이 반백년동안 출석해 오던 교회를 하루아침에 팔자는 제안을 쉽게 받아드릴 수 없다며, 그래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MCHS은 교회가 너무 낡아 보수한 뒤 사용할 수 없어 사 들인 후 현 건물을 헐고 응급실 부속 병동 등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도 대표 메리 린은 MCHS가 감평가보다 두 배가 넘는 6백만 달러를 매입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만약 매각 안이 통과되면 MCHS가 소유하고 있는 인근 부지를 구입, 1천5백여만 달러를 들여 새 교회와 커뮤니티 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린은 매각이 성사돼 교회 건물이 헐려도 교회의 상징이었던 금색과 청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실내 반구형 천장은 그대로 신축 병원 건물로 옮기는 안을 병원 및 건설 관계자들과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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