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고로 숨진 송스 그로서리 업주를 기리는 촛불 추모집회/도라빌 재개발 사업을 위한 주민 공청회애틀랜타 무역관 폐쇄/애틀랜타 무역관 폐쇄에 반대결의
2005년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말 시작된 ‘한인타운 북상’ 움직임도 보다 뚜렷해져 한인 상권이 재편성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함께 타지 자본과 인력이 끊임없이 투입되면서 지역 경기 흐름과 업종 다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반면 사건사고도 크게 늘어나 총기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한인들을 타겟으로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급속히 팽창한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올 한해 발자취를 정리한다.
■ 애틀랜타 투자열풍-타지 자본과 기업들이 대거 애틀랜타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부동산 및 비즈니스 투자가 눈에띠게 활기를 띄었다. 특히 한인자본력이 강화되면서 신축 투자붐이 조성돼, 뷰포드와 둘루스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상가 및 오피스 분양이 계속됐다. 올한해 발표된 건설계획에는 한양플라자, 젠, 서울 플라자, 스타타워, 슈가로프 포인트쇼핑센터 등이 있다.
■ 잇따른 총격사건- 한인타운내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을 대상으로한 각종 범죄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다. 올초 치정으로 인한 한인 총격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한인 남성이 말싸움 끝에 동거녀를 총으로 쏜 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한인 그로서리 업주가 총에 맞고 숨져 미국사회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리커 스토어 권총강도 사건과 차량전문 털이 등 범죄가 성행했다.
■ 한인학생에 인종차별-한인 초등학생을 포함, 아시아계 학생들이 영재반 선발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었다. 또 스와니 도서관에서 학습중이던 한인 학생들이 외모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도서관에서 떠들던 또다른 한인 학생들과 함께 추방된 사건이 발생, 학부모들의 분노를 샀다. 이 사건은 한인회를 통해 해당 카운티 인권조사위에 접수됐다.
■ 무역관 폐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애틀랜타점이 성과 실적 미달로 폐쇄 조치돼 한인들의 반발을 샀다. 무역협회 등 관련 단체장들은 긴급대책위원회를 구성, 한국 정부에 무역관 폐쇄 반대 결의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정부인력 배치계획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카트리나 성금 모금열기-올초 발생한 쓰나미 재해와 대규모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카트리나 피해에 대해 동남부 한인들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이웃사랑 정신을 보여주었다. 한인회를 필두로 교회협의회와 각 직능단체, 봉사단체, 친목단체 등이 일제히 성금운동에 동참,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실시했으며 단체장들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피해 한인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 도라빌 재개발-뷰포드 한인상권이 속해있는 도라빌시가 주정부와 시정부, 투자그룹 주도로 재개발 대상으로 각광받았다. 조지아주 개발국과 디켑카운티 정부는 올초 ‘인터내셔널빌리지’ 기공식을 가진바 있으며 도라빌시는 4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재개발 계획(LCI)을 완성했다. 또 중장기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도라빌 GM 조립공장 폐쇄에 맞서 ‘블루리본 위원회’를 구성, 차기 계획을 논의중에 있다.
■한인업계 서비스 경쟁 본격화-상권 경쟁이 과열되면서 대형 이벤트와 무료 시연, 시음회 등이 쏟아져나왔다. H마트와 아씨, 창고식품 등 대형마켓이 연일 경품 행사를 주최했고 상권 재편성으로 문을 연 소매점들이 제각각 세일과 경품잔치, 고객사은 행사를 준비해 어느해보다 많은 공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함께 타주 은행들의 애틀랜타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은행 서비스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동종업종간 사활건 경쟁 -올초 택시협회가 무허가 택시 단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자청, 출혈 가격 경쟁에 불만을 제기했다. 자체적으로 ‘1마일 규정’을 제시해온 뷰티서플라이협회는 규정을 어긴 협회장을 바꾸어가며 ‘1마일 규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창단된 미용협회는 불법 미용업소 단속을 준비중에 있으며 부동산협회 역시 라이센스를 소지한 협회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차별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 한인회 회칙개정-애틀랜타 한인회는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 18세미만 한인계 회원을 아우르는 ‘준회원제’ 신설과 유급행정처장제,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에 대한 새로운 시행안을 완성했다. 10개 항목으로 집약되는 주요개정 항목은 이사회비 축소와 회원 자격요건 완화 등 실험적인 조항들을 담고 있으며 31일 정기총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오는 2008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 융자사기 혐의 한인 무더기 기소-지난 3월 무담보 은행대출과 관련 한인 융자전문인을 포함 21명이 법원에 피소돼 충격을 주었다. FBI는 허위문서 작성과 사기성 표현남발 등을 지적하며 한인 융자업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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