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번트 브리지 크릭 합병계획 순탄하게 추진
인구 22만명으로 늘어 스포켄, 타코마 제칠 듯
오랫동안 스포켄과 타코마가 벌여온 ‘워싱턴주 제2도시’ 각축장에 뜻밖의 다크호스 밴쿠버 시가 끼여들면서 판세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시는 약 6만5천명의 주민이 흩어져 있는 인근 번트 브리지 크릭 지역을 병합하는 계획이 실현될 경우 총 인구가 약 22만 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공청회 등 각종 행정 절차를 통해 병합이 확정되면 밴쿠버 시는 스포켄(19만8천7백명)시와 타코마(19만8천1백명)시를 누르고 시애틀에 이어 워싱턴주의 두 번째 큰 도시로 등극한다.
클락 카운티 행정 관할 구역 심사위원회(CCBRB)는 곧 적당한 행정 절차를 거칠 예정인데 이번 병합이 결정되면 밴쿠버 시의 인구는 42% 증가하고 시의 면적은 57%가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밴쿠버 시의 팻 맥도널 매니저는 내년 1월부터 주민공청회를 비롯한 병합 관련 모임을 다섯 차례 이상 가질 예정이라며 이미 병합이 논의되고 있는 일부 지역에는 시의 행정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널은 이미 병합 예상 지역이 실질적으로 시에 흡수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의견이 많지 않아 시 내부적으로 이미 병합과 관련된 예산 편성과 각종 개발 사업의 초안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 9년 전 캐스케이드 팍 지역(인구5만8천명)을 병합할 때도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찰서와 소방서만 세웠다고 밝히고 시의 덩치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재정난을 소화하기 위해 과도한 건설이나 사업 추진을 자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맥도널은 캐스케이드 팍 지역 합병이 주 인근 지역 합병 사상 가장 큰 건수로 기록됐는데 이번 번트 브리지 크릭 합병이 그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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