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 요리학원에 최근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수강생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CPCS요리학원 장제인 원장이 수강생들에게 요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대장금 돼볼까
‘나도 대장금 되어볼까’ 한인들 사이에서 요리 강좌가 뜨고 있다. 전문학원들의 경우 고가의 수강료에도 한인들이 몰리고 있으며 개인이나 각종 단체의 강습도 갈수록 인기다. 1년에 4회씩 20주 과정의 클래스를 개설하는 CPCS 학원의 경우 20주과정에 1,000달러가 넘는 수강료에도 불구 각 과정마다 정원인 15명을 채운다. 개설 강좌는 한식, 일식, 양식, 일식, 디저트 및 직업반 등 5개 과정으로 학기마다 100명 이상이 수강하는 셈이다.
고가 수강료 전문학원에도 몰려
수강생 중년 위주서 젊은층으로
오렌지카운티 한인건강 정보교육센터가 지난달 개최한 추수감사절 터키요리 강습회 및 상차림 강연회에는 한인 주부 100여명이 몰렸으며 한인가정상담소가 주최하는 4주 과정의 ‘즐거운 요리교실’도 매번 조기에 마감될 정도다.
학위과정을 개설한 요리학교에도 한인 수강생이 적잖다. 패사디나의 캘리포니아요리학교(CSCA)에도 각 클래스마다 한인학생들을 찾을 수 있다. 제빵과의 프랑스요리 과정을 밟고 있는 강경희(25)씨는 “다른 직종에 비해 주류사회 진출도 용이하고 대우도 괜찮을 것 같아 입학했다”며 “꼭 일류 전문 요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리강좌 수강생들도 다양하다. 예전에는 중년 여성이나 아이를 둔 엄마들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신혼주부나 예비 신부들도 많아졌다. CPCS학원 마케팅팀 샐리 김 수퍼바이저는 “요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수강생들의 모습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요리에 자신 없는 기성세대들의 경우 자녀들에게 정식 요리 강좌 수강을 권유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류 바람 영향으로 한인요리 학원의 타인종 수강생도 부쩍 늘었다. 얼마 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타인종 한국음식 만들기 1등 수상자도 한인 학원에서 개발한 김치요리법을 갖고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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