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정변호사 살해의도 없었다”진술 안 통해
20∼25년 법정형량보다 무거운 종신형 등 예상
<속보> 케빈 정 변호사를 총격한 윌리엄 조이스에 대해 유죄평결과 함께 가중죄 적용이 확정됨으로서 내달로 예정된 선거공판에서 조이스에게 법정 형량보다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킹 카운티 배심은 20일“정씨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살해의도는 없었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한 조이스에게 불과 30여분간의 심의 끝에 전원일치 유죄평결을 내렸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사 출신으로 1급 살인미수죄가 확정된 조이스에 대한 법정형량은 20~25년이다. 하지만 검찰이 조이스에 추가한 가중죄 적용에 배심이 동의, 이 보다 무거운 종신형 등이 선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배심원들은 정변호사를 총격했지만 죽일 의사는 없었고 그에게 부상을 입혀 당시 두 사람이 맡고 있던 민사소송 케이스를 지연시키려고 했다는 조이스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심원 가운데 한 명인 바슬의 론 크라이젠벡(61)은“조이스가 단순히 부상을 입히는 것 이상을 노렸다는 점에서 배심원들이 유죄평결에 쉽게 도달했다”고 말했다.
에린 에어트 검사는 배심원 평결이 정씨 가족이 바라던 대로 이뤄졌다며 환영했으나 조이스 측 변호인단은 평결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조이스의 변호인 측은 총격을 가한 사실에는 이론을 제기하지 않고 다만, 살해의도가 없었다는 점만을 부각, 폭행이나 2급 살인미수 등의 죄목으로 경감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배심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배심원 캐런 모건(42)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문제에 부딪히지만 문제해결을 위해 살인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용서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줄리 스펙터 담당 판사는 아직 조이스에 대한 선거공판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댄 도나후 검찰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 달 후로 예상한다고 밝힌바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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