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기관 설문 응답자 42∼50%가‘그런 사람 안다’
가정폭력 피해여성 및 자녀 위해‘선물 보내기 운동’도
한인여성들 가운데 극단적인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케이스 외에도 평생동안 언어나 신체적 폭행을 당하고 사는 여성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에 본부를 둔 아·태계 여성·가족 안전센터(APIWFSC)는 2002년도 샌프란시스코 소재 아·태계 가정폭력 피해 연구소 자료를 분석,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 여성들의 가정폭력 피해 상황을 발표했다.
총 214명의 한인여성과 121명의 한인 남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위기에 처한 한인 여성’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신체 폭력을 당하고 사는 한인 여성을 알고 있으며 50%가 정신적 폭행을 당하고 사는 한인 여성을 알고있다고 답했다.
지난 1993년 시카고 및 뉴욕 퀸즈 지역 한인남성 25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8%가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따귀를 때린 경험이 있고, 6.3%는 발로 차거나 총 또는 칼로 때리는 등 가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 및 언어장벽으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태계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상담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APIWFSC는 한인여성 외에도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여성들의 가정폭력 피해 상황도 웹사이트에 올려놨다.
일본계 여성 221명을 샘플 설문 조사한 결과 52∼61%가 신체적 또는 정신적 폭력을 당하고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매년 벌이고 있는‘불우이웃 돕기’캠페인에 추천되는 수혜자 가운데도 30% 이상이 가정폭력 피해자이며 대한부인회, 아시안 상담소(ACRS), ‘샤론의 집’ 등 가정폭력 상담 프로그램에도 상당수 한인 여성들이 도움을 청해오고 있다.
한편, APIWFSC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그 자녀들을 위해 ‘새해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선물은 어린이나 유아용 새 옷 및 새 장난감, 선물권(세이프 웨이, 프레드 마여, 타깃 등)이며 28일까지 본보에 우송해 주면 이 캠페인 후원기관에 전달해 준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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