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백화점 영업중인 다운타운
합병된 인근 로빈슨스-메이도
내년 메이시스로 이름 교체예정
조만간 2개의 메이시스 백화점이 LA 다운타운의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들을 맞게 돼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어느 메이시스로 갈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내년 2월 도래할 전망이다.
이같은 사태는 기존의 메이시스(750 W. 7th St.)가 7가 선상 호프와 플라워 사이에서 영업중인 가운데 불과 0.16마일 떨어진 7가와 피게로아의 로빈슨스-메이 백화점(920 W. 7th St.)이 내년 2월 메이시스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어서 빚어진 것. 메이시스의 모기업인 페드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스토어즈사는 올 상반기 로빈슨스-메이, 마샬 필즈 등 지역 백화점들을 소유한 메이 디파트먼트 스토어즈사를 인수한 바 있다. 기존 메이시스(26만6,000스퀘어피트 규모)가 자리잡고 있는 메이시스 플라자는 한인 투자회사인 제이미슨 프라퍼티스가, 로빈슨-메이(12만5,000스퀘어피트)가 입주한 건물은 트라이젝사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페드레이티드는 합병한 회사의 로빈슨스-메이 백화점들 중 일부는 문을 닫을 계획인데 다운타운 점포는 폐쇄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짐 슬러주스키 페드레이티드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LA 다운타운점의 문을 닫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슬러주스키 대변인은 또 “하지만 폐쇄하거나 이름을 바꿔 다는 점포는 계속 업데이트 될 것”이라며 “2006년 내내 매장 폴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0억달러에 메이사를 매입, 전국 49개 주에 950개 백화점을 거느리게 된 페드레이티드는 지역 백화점 브랜드를 유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로빈슨스-메이 등을 없애고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메이시스로 통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 결과 메이 산하 백화점 300개가 메이시스 간판 아래 영업하게 되고 가주의 로빈슨스-메이 11개 등 전국 82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됐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지역 백화점 브랜드가 없어지게 된 것과 관련,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가까운 곳에 2개 점포가 존재해도 여성용품과 화장품을 중점 판매하는 매장과 남성용품과 가구를 주로 취급하는 매장으로 나누는 식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개발붐에 따른 인구 증가로 이 방법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한편 다운타운은 한 때 로빈슨스, 불락스, 브로드웨이, 메이 등 6개 백화점이 영업을 하는 등 지역 소매업의 메카 역할을 했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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