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본고장에 뿌리...세계시장 쾌속질주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HMMA. Hyundai Motor Manufacturing Alabama).
이 공장은 앨라배마 주도인 몽고메리 카운티에 소재한 주청사에서 남쪽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공장 앞 왕복 4차선 도로의 이름은 ‘현대대로’(Hyundai Boulevard)이다.현대대로라는 이름은 왕복 2차선이던 도로를 현대차가 앨라배마에 공장을 설립한 것을 기념해 주정부가 4차로로 확장하면서 붙여준 것.
지난 5월 준공된 이 공장은 현재 현대차의 간판모델인 2006년형 NF소나타를 생산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2007년형 산타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11억 달러가 투자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1,744에이커(210만평)의 대지위에 판금 공정, 도색 공정, 조립라인을 비롯해 2마일의 테스트 드라이브 트랙 등을 갖추고 있다.2,700명 이상의 현지 채용 고급인력과 함께 첨단 기술로 제작된 250여대의 로봇들이 자동화 공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생산라인을 가동한 이후 시간당 73대, 일일 1,000대, 연간 30만
대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김병관 관리담당 이사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각종 첨단기술이 가미된 공장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 생산을 위해 전 직원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앨라배마 공장은 농업이 주산업이던 몽고메리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들어선 이후 관련 산업을 비롯해 7,000여명의 고
용창출 효과와 지역정부의 세수증대 등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생겼으며 무엇보다도 한국과 앨라배마 주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등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상공회의소 1지구 회장은 “주지사와 수많은 지역 상공인들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으로 인해 전체적인 세수가 9%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토드 스트레인지 회장은 “심지어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를 서부 및 미시간에서 남부지역으로 바꾸고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놀라운 성장과 쾌속 질주
40여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량 46만여대로 세계 7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시장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직접 뛰어든 것은 글로벌 경쟁국으로의 본격 진출을 의미한다.현대 자동차 관계자는 미국 진출과 관련,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 및 감정과 정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이번 공장 준공으로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돼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생산공장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 미시건 엔지니어링센터,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Made in U.S.A’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완벽한 현지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현 800여개의 딜러수를 도요타, 혼다와 같은 수준인 1,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쾌속질주는 2006년형 NF 소나타가 이끌고 있다.26개월의 개발기간과 2,900억원의 개발비용이 소요된 NF 소나타는 그동안 컨슈머 다이제스트에 의해 ‘최고의 중형세단’, 파퓰러 매캐닉에 의해 ‘가장 안전한 중형세단’, 에드문즈닷컴의 ‘최고 성능의 중형세단’에 선정되는 등 미 주요 언론의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 5월 출시 후 6월에는 2,696대, 8월에는 8,508대, 10월에는 9,564대, 11월에는 1만4,216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등 출시 6개월 만에 월 판매량 1만대를 넘어 현대의 주력차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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