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매키아와 아이들이 새로 개설한 교환 사이트에 올려 놓은 장난감을 앞에 놓고 있다.

크리스마스나 생일이 지나고 나면 어린 아이들이 있는 대부분의 집에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 선물로 받은 장난감중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금방 싫증 난 것들이 집안에 나뒹구는 것이다. 시카고 교외에 사는 주부 미셸 맥시아(42)도 8살난 아들 아들과 5살난 딸이 집안 가득 쌓인 장난감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다른 아이가 가진 장난감을 탐낼 때마다 무슨 수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날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옆에 앉은 아이 엄마와 이야기를 하던 중 그 집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레고 바이오니클을 자기 아들은 3개가 있어도 갖고 놀지 않고 고질라 인형만 사달라는데 마침 그 소년은 원치않는 고질라 인형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당장 엄마들끼리 장난감을 교환하기로 하고 고질라 인형을 가지고 왔더니 아들의 얼굴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빛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또 무엇을 더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토이스왑 닷 캄’이라는 말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할러데이 시즌에 맞춰 지난 10월에 개설된 이 장난감 교환 사이트 www.toyswap.com에는 벌써 1,000명이 회원으로 등록했고 270여개의 각종 장난감이 올라와 있다. 벌써 50만회 접속됐지만 두달동안 이루어진 교환은 80건에 불과하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원등록및 교환을 원하는 장난감의 사진과 정보를 사이트에 올려 놓는 것은 무료고, 이용자끼리 이메일을 통해 의사를 타진하고 지불은 ‘페이팰’로 하면 되는데 수수료는 성사된 거래 1건당 1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