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절반 25만달러 수준…FWay시는 4만달러만 배정
내년 5월 재개하려면 2월까지 예산 80% 확보돼야
행사 사무총장에 박수현씨 선임
페더럴웨이 시정부가 미국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자체 예산을 들여 개최한‘한우리 페스티벌’이 내년에도 속개될지 여부는 예산 확보가 가시화 될 2월 경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통문화 및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한우리 축제를 탄생시키는 데 앞장섰던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은“첫 행사도 어려웠지만 이를 연례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두 번째 행사를 추진하며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페더럴웨이 시정부는 올해 한우리 축제를 위해 17만5천 달러를 배정, 각종 후원금을 보태 5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문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지만 내년에 배정된 예산은 4만 달러에 불과해 행사 경비 확보 여부에 따라 내년 축제 개최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 의원은“올해는 한국에서 초청된 공연 팀이 총 83명에 달해 항공료 등 경비가 많았다”며“내년에는 초청 공연자를 줄이는 등 경비 절감 방안을 적극 강구해 올해의 절반인 25만 달러 선에서 행사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페더럴웨이 시 한인 시정설명회 후 열린‘한우리 축제 한인 후원회’결성 준비모임에서 박의원이 이 같은 어려움을 밝히자 이미하 한인 세탁협회장은“국립 국악원 관계자와 공연조건 및 일정 등을 협의했지만 시 당국의 입장을 몰라 확답을 하지 않았다”며“오리건과 밴쿠버 B.C.를 포함한 순회공연 일정을 잡아주면 항공료 등은 국악원이 부담하는 조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삼성, 현대 등 한국 대기업과 보잉, 웨어하우저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임 참석자들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모금행사 등은 최대한 줄이고 휘장 판매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내년 1월 10일 다시 모여 구체적인 행사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며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예상 경비의 80%인 16~17만 달러의 후원금 및 후원 약정금이 확보되면 내년 5월 제 2회 한우리 축제 개최를 강행, 이 행사를 서북미 지역의 대표적 연례 한국 문화 이벤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한편, 올 한우리 축제로 2만5천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페더럴웨이 시는 한인사회와 시 당국 사이에 원활한 의사소통 및 행사 전체 프로그램을 조율할 사무총장으로 박수현씨를 선임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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