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머튼 20대, 아기 굶겨 죽인 뒤 쓰레기 백에 넣어 방치
오리건 유진 30대, 사이비종교에 빠져 아기 목 졸라 살해
한창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 딸을 굶겨 죽인 워싱턴주의 한 20대 어머니와 사이비종교에 빠져 자신의 딸을 목 졸라 살해한 오리건주의 30대 어머니가 각각 당국에 기소됐다.
킷삽 카운티 검찰은 브레머튼 해군기지 막사에 거주하는 레이첼 로즈(21)가 딸 브렌다(18개월)에 젖을 주지 않아 굶어 죽게한 후 사체를 쓰레기 비닐 봉지에 담아 유기한 사실이 발각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로즈를 2급 살해, 과실치사, 형사법 유아 학대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 현재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덧붙였다.
로즈는 남편 마이클 로즈가 해군 복무를 위해 조지아주의 한 기지로 떠난 뒤 브렌다와 아들 마이클(3)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심하게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진술했다.
로즈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브렌다가 숨지기 오래 전부터 하루 약간의 우유만 줬을 뿐 다른 음식을 전혀 주지 않았고 추수감사절 전 고열로 아팠던 아기가 냉방에서 이틀동안 지낸 뒤 죽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녀가 브렌다의 죽음을 확인한 후 곧장 신고하지 않고 딸의 시체를 더러운 기저귀와 함께 쓰레기 비닐 봉지에 담아 둔 뒤 자신은 태연히 이웃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초대에 응해 밥을 먹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검찰은 아들 마이클이 혼자서 부엌에 있던 물과 과자 부스러기를 먹고 연명했다며 관계당국이 마이클을 즉시 위탁가정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건주 유진 경찰은 딸의 영혼을 악령으로부터 구해야 된다며 목 졸라 살해한 돈 영(34)을 지난달 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를 낸 영을 체포한 뒤 그녀의 온 몸이 피범벅인 것을 발견하고 이를 수사하면서 그녀가 딸 루비(17개월)를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테하마 카운티 검찰은 영이 부두교와 산테리아교(아프리카 부족 신앙을 결부시킨 쿠바의 한 신흥종교)에 심취해 있었고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의 교주에게 루비의 영혼을 깨끗이 해달라며 귀신 쫓는 의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영이 딸을 살해 한 뒤 새크라멘토 강 인근에 버렸으며 며칠동안 루비를 보지 못한 이웃의 신고로 그녀가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영의 친구들은 그녀가 다중인격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섭렵하지 않은 종교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경찰은 그녀의 아파트에서 우울증 치료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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