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보건소, 내년 3월부터 50대이상 남녀 대상
베로니카 김씨, “한인들 혜택기회 놓치지 말기를”
UW은 한인 대장암환자 의식구조 및 치료패턴 연구
중년층 사이에 대장암(Colorectal Cancer)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시애틀 국제구역(ID) 보건소가 내년 3월부터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료 대장암 검사를 실시한다.
연방 보건당국으로부터 36만 달러를 지원받은 워싱턴주 여성건강프로그램(WBCHP)은 우선 내년 3월부터 킹, 제퍼슨, 크라람 카운티의 6개 보건소에서 600명에게 대장암 검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무료검사 자격은 연방 빈곤지수(FPL) 250%미만 수입자(4인 가족 월수입 4,031달러)로 의료보험이 없거나 보험혜택이 적은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BCHP 담당자인 베로니카 김씨는 1차적으로 이들로부터 3일간 대변을 채취, 검사하고 피가 발견되면 가족 병력 등을 상담한 후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무료로 해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반 병원에서 대변 검사는 보통 20달러 정도이고 한 두시간 마취 상태에서 받는 대장 내시경검사는 무려 800∼900달러에 달한다며 중년층 남녀 한인들이 이번 무료검사 혜택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검사 신청방법은 차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애틀 국제구역 보건소의 BCHP는 한인 등 소수계 여성들의 유방 및 자궁암 검사를 무료로 주선해주며 암 조기 발견에 기여해왔다.
한편, 한인들 사이에 대장암 환자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데도 한인들이 대장암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자 워싱턴 대학(UW)이 그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UW 의대 생태학과의 타티아 최 연구원은 한인들의 대장암 검사율이 극히 저조하다며 오는 1월부터 400여명의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그 이유를 분석하고 환자들의 치료패턴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 설문조사를 위해 이중언어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장암의 치사율은 미국에서 2위, 전 세계적으로도 4위에 꼽힐 정도로 높으며 동물성 지방과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서구인들 사이에 더 많이 발병되고 있다. 그러나 조기 발견되면 환자의 생존율이 90%에까지 이른다.
페더럴웨이의 한 50대 한인은 작년 여름 한국을 방문한 김에 국립 암센터에서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뜻밖에 대장에서 종양(폴립)이 5개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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