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및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율 증가를 위해서는 선관위의 보다 적극적이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와 청년학교는 12일 맨하탄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뉴욕시 선거 지원위원회 연례 청문회’에서 선관위의 보다 적극적인 현장 점검과 노력을 주문했다.
KALCA 박태효 사무총장은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플러싱 PS 20과 JHS 189 투표소에서의 문제점이 또 다시 불거졌다.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선관위는 각급 투표소에 배치되는 선거 관리원과 통역원, 도우미 등에 대한 교육을 보다 철저히 시켜야 할 필요
가 있다”며 “세금납부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투표권은 국가가 보장해야할 유권자들의 권리로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관위는 그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후약방문이 아닌 투표소 방문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미리미리 문제해결에 나서는 선관위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KALCA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11월8일 본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으로 ▲유권자 등록을 했으나 선거 안내 편지를 받지 못한 것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으나 한인유권자 밀집 지역에서의 한인 도우미가 턱없이 부족했던 것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누락된 경우, 종이를 이용한 임시투표를 안내했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그냥 돌려보낸 경우가 있었던 것 ▲이미 주소변경 신청을 했으나 지난 선거 때까지 주소가 변경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던 것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으나 투표용지가 오지 않아 투표를 할 수 없었던 것 ▲운전면허증 뒷면을 통해 변경된 주소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주소불일치를 이유로 그냥 돌려보낸 경우 등, 조목조목
그 사례를 들어가며 이의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청년학교의 신동혁 씨도 “한인 밀집지역의 투표소에는 보다 많은 통역원과 한글번역 안내서가 필요하다”며 “한인 유권자들이 거주 지역에서 손쉽게 투표에 참여 수 있도록 선관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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