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달러… 영화계 리더 복귀 발판 마련
바이아콤의 자회사인 패러마운트 영화사가 드림웍스 SKG를 16억1,4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합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매입액수는 패러마운트가 드림웍스에 현금으로 지불하는 7억7,400만달러와 대신 떠안게 될 드림웍스의 빚 8억4,000만달러를 포함한 것이다.
이번 거래로 패러마운트는 실사 액션영화 비즈니스에서 새 강자로 떠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모회사인 바이아콤사는 드림웍스가 지금까지 만든 영화 59편의 배급권을 갖게 됐다. 여기엔 ‘아메리칸 뷰티’ ‘글레디에이터’ 등 화제작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번 거래로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빗 게펀 세 사람의 11년간에 걸친 야망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세 사람은 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TV, 음반과 인터넷 등에서 강자로 떠오른다는 야심을 품고 출발했다. CJ 엔터테인먼트도 대주주 중 하나로 참여해 한국 영화계의 관심도 높았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는 포함되지 않았다. ‘슈렉’ 프랜차이즈 등 애니메이션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들을 만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드림웍스 산하 분야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공개기업으로 상장됐다.
패러마운트는 ‘슈렉’을 포함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의 독점 배급권을 7년간 갖게 된다.
이번 인수를 직접 발표한 브래드 그레이 패러마운트 회장은 “영화 공급라인을 강화하는 것이 영화 산업 리더로서 패러마운트의 전통적 지위를 회복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 절차의 일환으로 패러마운트는 스필버그를 프로듀서 및 감독, 게펀을 드림웍스의 회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고용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드릭웍스 인수에는 NBC 유니버설도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 가격과 스필버그 역할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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