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혁 한국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8일 낮 조지 워싱턴대학 총장실에서 트라첸버그 총장과 한국 정치학 교수직 설치(본보 8일자 보도)에 대한 양해 각서를 교환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국제교류재단은 조지 워싱턴대에 50만달러를 지원하고 대학은 매칭 펀드로 100만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국제교류재단의 조지 워싱턴대학내 교수직 설치는 한국역사 교수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권 이사장은 양해각서 교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수도에 위치한 조지 워싱턴대학에 한국 정치학 교수직 설치는 한국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라첸버그 총장은 “한국정치학 교수직 설치는 한미양국의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대학들과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직이 설치되는 엘리엇스쿨(국제정치학부)의 마이클 브라운 학장은 “지금까지 대학의 세미나가 중국과 일본에 많이 치중돼 왔는데 내년부터는 한국에 대한 세미나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철 국제교류재단 워싱턴 소장은 “현재 재단 기금에 의해 미국내 29개 명문대학에서 44개의 교수직이 설치됐다”고 밝했다.
한편 국제교류재단은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내 한국실 설치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2007년 3월 자연사박물관 2층내에 한국실을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천 스퀘어피트 면적의 한국실에는 한국 미술품과 민속문화재가 전시되며 재단은 공사비를 부담하고 자연사박물관은 한국실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권 이사장은 이어 “국제교류재단은 2007년 9월에는 시애틀 소재 워싱턴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 신설, 2008년에는 미시간대 박물관내에 한국실 설치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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