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마켓 종업원이 고객에게 신년 달력을 나눠주고 있다. <김동희 기자>
업소들 경기침체로 주문 줄여…인기달력 품귀현상도
한인 대형마켓들이 9일부터 본격적으로 2006년도 달력 배포에 나서면서 달력시즌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유가 상승,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달력 제작률이 하락, 일부 인기 달력에 대해선 품귀현상까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그란 거울이 달려있는 탁상용 달력으로 인기를 모은 ‘젬텍’은 지난 해보다 제작 수량을 줄였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2,500개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1,200개만 만들었다. 지난해 만든 달력이 조금 남았고, 올해는 경기도 좋지 않아 물량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인쇄전문점 ‘가주OK인쇄소‘의 제임스 고 사장도 “달력 주문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0%가량 줄어들었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달력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힌 업체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인들의 수요가 많은 ‘마켓 달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부터 신년 달려 배포를 시작한 ‘가주마켓’은 올해는 특별히 편리성에 신경을 썼다. 3개월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
‘갤러리아마켓’ ‘한국마켓’ ‘플라자마켓’은 9일부터 일정 금액 구매 고객에게 달력을 나눠준다. 갤러리아마켓은 색종이 공작화를 달력 배경화면으로 채택했으며 플라자마켓은 아름다운 꽃들을 신년 달력 속에 담았다.
‘아씨마켓’은 다음주 중 배포를 시작할 계획이며 자사 상품을 ‘모델’로 선정,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생활용품점 ‘정스프라이스센터’와 ‘김스전기’에서도 다음주부터 신년 달력을 받을 수 있으며 ‘ABC플라자’는 이미 배포를 시작했다.
‘로랜드’는 달력속에 들어가는 사진을 전문가를 통해 구매, 달력의 품격을 높였다.
‘갖고 싶은 달력’으로 꼽히는 항공사 달력은 일부 여행사를 통해 약 8,000개가 배포된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측에 특별 주문한 여행사에서 자사 이름이 들어간 달력을 나눠줄 계획.
‘가주마켓’에서 신년 달력을 처음으로 받았다는 박정자(55)씨는 “달력을 받아드니 한 해가 저문다는 것이 실감된다. 새해 계획을 세울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