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일정한 거처 없이 동가식 서가숙 일쑤
전국 평균 훨씬 웃돌아…실제 수는 더 많을 듯
오리건주 전체 취학 학생들 중 일정한 거주지가 없이 동가식서가숙하는 학생들의 수가 1만1천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주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거주지가 없는 아동이 1만1천294명으로 밝혀졌으나 자세한 조사를 펼치면 그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는 유치원이나 탁아소의 5세 이하 아이들은 제외했고 카트리나 등의 수해로 이 지역에 임시 이주한 아동들도 조사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도나 볼트 담당관은 실제 아동들이 자신들의 가정형편을 솔직히 드러내 놓고 말하는 경우가 적어 실제 무숙자 신세의 아동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볼트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보호소나 일주일 단위로 이곳저곳 모텔을 전전하며 지내는 경우, 부모 없이 친척이나 친구 집에서 동가식서가숙하는 아동들을 모두‘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아동’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교육구별로 조사한 이번 통계 결과, 포틀랜드 교육구의 경우 거주지가 없는 학생들의 비율이 전국에 비해 2배 높게 나왔지만 외딴 시골 지역인 레인 카운티 교육구의 경우 전체 140명 학생 중 45명이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12학년의 경우 1천183명이나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메드포드의 잭슨 초등학교 톰 에텔 교장은 농번기가 되면 일하러 몇 달씩 집을 비우고 친척집이나 친구 집에서 지내는 학생들이 많아 지역에서도 이번 조사의 비율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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