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발표, 조종사파업 따라 출발·도착 모두
포틀랜드 화물기도 10일부터…수출입에 큰 영향
지난 7일 오전 7시(한국시간 8일 0시)부터 조종사 파업으로 국제선 및 국내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취소중인 대한항공이 7일 저녁 10일 시애틀 출발 및 도착기 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시애틀 지점(지점장 김홍진)은 원래“신규노선인 시애틀-인천 노선은 파업영향이 없다는 통보를 본사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으나 7일 저녁‘10일(토요일) 시애틀 출발 및 도착기 편이 취소됐다’고 수정 발표했다.
대한항공사 측은 자체 웹사이트에 운항 취소된 항공편을 게재하고 있으나 9일자까지만 올려놓아 연말연시 여행객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김홍진 지점장은 8일 아침 본보와의 통화에서 10일자 출발 편에는 220석이 예약돼 있으며 서울행 여행객은 같은 날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동남아 여행객은 차이나 항공이나 에바항공 쪽으로 연결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여객기뿐만 아니라 화물기도 속속 운항을 취소, 수출입 화물 운송에 큰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포틀랜드에 747 점보기를 주 3회(화, 목, 토) 운항해 왔으나 10일편과 다음주 전체 화물기 편이 취소됐다.
포틀랜드 지점의 박범정 부장은 보통 한 편당 50톤이 선적돼 왔으나 서울에서 동남아행 연결편이 다수 취소돼 8일 포틀랜드 출발기에는 서울행 화물 10톤 밖에 실리지 않았고 대부분의 화물이 창고에 묶여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시애틀 지점은 8∼13일 출발 항공편에 예약 확인된 항공권 소지자에 한해 △승객이 환불을 원하면 환불에 대한 벌금을 면제해주며 △항공편 취소로 여정을 바꿀 경우 변경 비용과 운임 차액을 면제해 주고 △항공편이 주말에서 주중으로 변경될 경우 차액을 환불해 준다고 발표했다.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한 대한항공 시애틀 지점은 한국 정부의 긴급 조정권 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항공의 9일자 스케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기는 총 157편중 54편이 결항되며 국제선 화물기도 30편중 23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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