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지난 5일 뉴올리언스 시장실에 송금
서영민 회장, “연락 닿지 않아 시간 걸렸을 뿐”해명
10일 이민 100주년 출판 기념 식에 한인들 참여 부탁도
시애틀 한인회(회장 서영민)는 한인사회에서 모금한 카트리나 수재 의연금이 지난 5일 뉴올리언스 당국에 전달됐다며 “절차상 시간이 불가피하게 오래 걸렸을 뿐 다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영민 회장은 지난 6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10월 중순 관계자 모임에서 모금액의 25∼30%를 떼고 수재 지역으로 전달해주는 전문 기금단체에 맡기기보다 직접 뉴올리언스 시장실에 전달하는 것이 낫다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후 뉴올리언스 시장실에 기부금 전달의사를 여러 차례 통보했지만 회신이 없어 그렉 니클스 시장실의 양성준 정책 보좌관에게 연락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실을 통해서도 연락이 닿지 않자 신호범 주 상원의원이 나서서 몇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신 의원이 주지사실을 통해 루이지아나 주정부와 접촉하려던 차에 겨우 연락이 됐다고 서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일 1∼2차 모금액 16만2천31달러를 뉴올리언스 시장실로 송금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공식 회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날 총회에서 서 회장은 오는 10일 한인회 송년 행사인‘아리랑의 밤’에 예년과 달리 이민 100주년 출판 기념식이 이어진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 회장은 오후 6시부터 론 심스 킹 카운티 수석 행정관 등 여러 주류사회 인사들을 초빙해 출판 기념 및 송년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2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제작된 이민 100주년 기념 책자를 많은 한인들이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또 한인회 사회장, 한인회 영문 개명, 정관 내용 중 회장 임기 2년과 관련한 변경사항 등의 미결 문제들은 신임회장이 본격적으로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김기현 회장은“내년은 한인회 창설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 우선 전직 회장들의 모임을 기획하고 있다”며 지난 40년 간 한인회의 기록을 정리하는 일과 소식지 발간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한인회가 뭐 하는 곳이냐는 일부 비아냥도 있어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며 대외적으로 주류사회에서 한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임광희 이사장도“김 회장을 열심히 뒤에서 밀어주며 더 좋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 날 총회에서 신임 행정감사에 전 세탁협회 회장 이종식씨, 새 재무감사에 회계사 김인규씨, 신임 관리부장에 이광술 전 한인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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