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업주들, 시정부 격리 수용계획에 큰 반발
양 보좌관, “학교·공원·가정서 모두 떨어진 곳”
시애틀 시가 성인 스트립 클럽 전용 신설 구역을 사우스 다운타운 지역으로 묶을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 업주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렉 니클스 시장은 지난 5일 새로운 성인 야간업소 구역으로 다운타운 남쪽의‘소도(SODO)’를 정했다고 밝히자 이 일대 업주들이 시에 반대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니클스 시장실 수석 정책보좌관 한인 양성준씨는 학교, 공원, 가정주택으로부터 1천 피트 밖 지역에 스트립 클럽을 신설할 수 있다는 법 규정대로 장소를 물색하다 보니 이 곳이 가장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우스 다운타운 상인협회(SDBA)는 이 지역에 있는 업소들의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 안건이 시의회에 승인을 받지 못하도록 대규모 시위와 각종 로비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DBA는 이 지역에 약 5만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시 예산의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곳으로 스트립 클럽을 세워 직장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극심한 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 것은 시의 장래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반발했다.
양 보좌관은 그러나, 이 지역에 스트립 클럽을 세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소매업소들의 비율은 11%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시애틀 시는 지난 17년 간 스트립 클럽 신설을 막는 규제 기간을 두었으나 최근 한 클럽 업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시가 패소함에 따라 시는 신설할 지역 선정을 두고 고민해왔었다.
현재 시애틀 시에는 다운타운과 노스 시애틀 지역에 4군데 스트립 클럽이 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0월 일명 ‘무릎 춤’ 등 스트립 클럽의 운영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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