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A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열린 연대 남가주 동문회 송년 모임 ‘연세인의 밤‘ 행사에서 여성 동문들이 함박웃을 터뜨리고 있다. <서준영 기자>
주말 40여개 동문회·단체 송년모임 한인타운이 ‘들썩’
“술깨고 가자”
2차는 노래방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은 한인 동문회·단체들의 송년 모임 러시로 전체가 한바탕 놀이 마당을 이뤘다.
송년 모임에서 새어나오는 웃음과 노래 소리가 한인타운에 메아리쳤으며 참석자들은 노래 및 춤, 경품 추첨 등 여흥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한해의 시름을 잊었다.
2∼4일 한인타운일원 호텔·식당 등에서는 40여 개에 가까운 동문회·단체들의 송년 모임이 열렸다.
한 모임 참석자들의 평균 숫자가 대략 100명 선임을 감안할 때 지난 주말 2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최소 4,000명의 한인들이 송년 모임을 즐긴 것으로 추산된다.
3일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남가주 중동중·고등학교 동문회 송년 모임에서 만난 박희찬씨는 “고등 학교 동문이라면 우선 믿음이 간다”며 “동문간의 두터운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송년 모임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 동문회 모임의 참석자는 200여 명으로 이는 지난해 보다 조금 늘어난 수치다.
남가주 한인 세탁협회는 3일 LA 국제공항 인근 힐튼호텔에서 송년 모임을 가졌다. 사회를 본 라디오 서울의 이창록 PD는 “참석자들의 행사 참여도가 진지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한인 사회를 위해 힘을 합쳐 보람된 일을 하자고 다짐할 때는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문회 참석자들의 여흥은 노래방 등으로 이어지면서 타운의 밤은 길어졌다.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워 혹은 술을 깨기 위해 노래방 등을 찾는 동문의 발길을 이어졌다.
로젠 노래방은 “3일 한꺼번에 30∼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큰 방 8개 모두가 만원 사례였다”며 “대다수 고객들이 정장 차림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송년 모임 참석자들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도 한인 동문회·단체들의 송년 모임이 꼬리를 물 예정이라 한인타운은 이번 달 내내 흥겨움으로 들썩거릴 전망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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