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뉴저지 리틀페리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 현장을 버겐 카운티 검찰청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한인 여성 3명이 숨지고 한인 남성 2명과 미국 남성 한명이 중상을 입었
한인포함 3명 부상
뉴저지 리틀페리에서 3일 새벽 대형 자동차 사고가 발생, 한인 여성 3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부상당했다.
버겐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리틀페리 로타리 인근 46번 고속도로에서 동쪽 방향으로 향하던 닛산 맥시마 자동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 방향에서 오던 혼타 어코드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사고 당시 맥시마 차량에는 운전자 김홍식(20·남, 팰리세이즈 팍 거주)씨를 비롯, 김하정(20·여·릿지필드)씨, 김은아(17·여·릿지필드)양, 마희연(20·여)씨 등 한인 4명이 타고 있었으며 김하정, 김은아, 마희연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운전자 김홍식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해켄색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4일 오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김하정씨와 김은아양은 자매이며 마씨는 한국에서 미국을 잠시 방문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 몰리넬리 버겐 카운티 검사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맥시마 차량이 어코드를 들이받은 충격으로 공중으로 치솟았으며 46번 서쪽 방향으로 향하던 도요타 캠리 차량 위로 떨어졌다”며 “맥시마 차량은 고속으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밝혔다. 어코드의 운전자인 데이빗 바르가스씨와 캠리의 운전자인 김정희(남·리틀페리 거주)씨는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몰리넬리 검사장은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리틀페리 경찰이 김정희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으나 이번 사고가 김씨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검찰청은 사고의 원인을 고속 운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원인 파악을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리틀페리 지역 46번 도로가 약 12시간동안 폐쇄됐으며 3일 정오께 다시 개통됐다.
한편 김하정, 은아 자매가 다니던 필그림 교회의 한 신자에 따르면 두 여성은 착실한 기독교인으로 약 2년전 미국에 왔으며 부모와 함께 릿지필드 쉐일러 블러바드 소재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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