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고객편의 위해 운항
미주 한인 김모(29)씨는 지난해 한국 김포공항에서 낭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조부상을 당해 한국의 대구로 급히 날아가야 했던 김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출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김포공항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김씨가 타야할 대구행 비행기가 김포출발이 아닌 인천출발이었던 것이다. 김씨는 “당연히 인천 공항은 국제선, 김포공항은 국내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미리 출발지를 확인하지 않았던 잘못”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이용 손님을 위해 인천에서 지방으로 운항하는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지만 잘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 심지어 김씨처럼 인천출발 티켓을 갖고 김포로 달려가는 상황도 발생한다.
국적항공사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방 여행객들의 불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개항 때부터 인천출발 지방행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부산 노선을 하루 2번, 인천-대구 노선을 하루 1번씩 운항하고 있다.
인천-제주 노선은 매주 1차례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주 10회 인천-부산과 주 6회 인천-제주 노선을 운항중이다. <표 참조>
덕분에 시간표만 잘 활용하면 인천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필요 없이 곧바로 부산이나 대구 등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탈 수 있다. 최근 15년만에 한국을 찾는 조대제씨는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어떻게 갈지 막막했는데 인천출발 비행기가 있어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 출발 지방노선 요금은 왕복 150∼180달러로 김포출발과 비슷하며 LA-인천 노선 예약시 동시에 구매할 수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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