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매업체 첫주 매출 전년비 감소
월마트 등 파격세일 실시한 곳은 짭짤
할러데이 샤핑 시즌의 초기 장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소매업소들을 고민케 하고 있다.
MSNBC에 따르면 소매업계는 최근의 개스가격 하락과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 늘어난 샤핑몰 트래픽 등에도 불구하고 오르고 있는 이자율과 여전히 높은 개그값 등으로 움추려든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리 않아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들은 특별 마케팅을 예년보다 훨씬 일찍 시작하고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소비심리에 불을 붙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 사상 가장 빠른 11월1일부터 광고 캠페인에 돌입하면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장난감, 전자제품 등 제한된 물량에 대해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했다. 그 결과 1년 이상 오픈한 곳만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11월 동일점포 매출이 4.3% 증가하는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뒀다. 평소보다 400달러 싸게 판 랩탑 컴퓨터 등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빅토리아스 시크렛 등의 모기업인 리미티드 브랜즈도 매출이 5% 올랐다.
하지만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않은 경쟁업체 타겟의 경우 11월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당초 기대했던 4~6% 증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결국 할인폭이 크지 않았던 소매업체들은 샤핑시즌 초기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매출이 오히려 3.4% 감소한 페드레이티드 같은 업체도 있다. 갭과 콜스 역시 매출이 4%와 0.1% 각각 줄었다. 겨울 옷 수요를 줄인 11월초의 따스한 날씨의 영향도 비즈니스 부진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로 인해 코스코는 1년새 매출이 6%나 증가하는 호황을 누려 캡 등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샤핑 시즌이 정점을 향해 치닫는 시점에 대폭 할인을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쿠트 새먼 어소시어츠의 매디슨 라일리는 “상황이 좋아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이 조심스럽게 샤핑에 나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할러데이 시즌이 최악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홈런을 치지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온라인 매장의 매출은 무려 24% 증가한 7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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