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연기 하겠다”
“내부조율 안끝나” 줄기세포 의혹 가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 세포’ 진위 논란 파장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MBC PD수첩이 ‘진위’ 논란을 빚고 있는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지문분석 판독을 의뢰한 결과, 2번 줄기세포에 대해 ‘불일치’ 한다는 구두통보를 받은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 교수팀이 MBC ‘PD수첩’에서 제기하고 있는 ‘가짜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기로 결정, 그동안의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D수첩은 2일 기자회견에서 검체 15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기관 2곳에서 실시한 검사결과를 토대로 법의학자들에게 판독을 의뢰한 결과 2번 줄기세포에 대해 ‘완전불일치’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PD수첩팀은 황 교수팀의 복제소 ‘영롱이’에 대해서도 진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란과 관련,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2시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C PD수첩에서 제기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연구팀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했다가 3일낮 “수일간 연기 한다”고 당초 회견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한편 미주지역 한인 전문가들은 황교수의 연구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소모적 논란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한 검증작업에 황교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줄기세포 전문가인 김광수 하버드대 신경과학과 분자신경과학 연구실장은 “황교수를 신뢰한다. 또 황교수의 논문을 게재한 사이언스지가 이미 충분히 검증한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의혹이 제기된 만큼 황 교수가 객관적인 성의있게 협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생체신호 전달 부문 전문가인 칼텍 최상돈 생물학과 교수는 “황 교수에 대한 신뢰차원을 떠나 의혹이 제기된 만큼 객관적인 검증절차는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라며 “복제양 돌리를 사상처음으로 만들어 냈던 영국의 윌머 박사도 1년 이상 가짜 논란으로 시달리다 재검증으로 성과를 인정받은바 있다”며 황 교수의 재검증 협조를 촉구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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