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랭 검사장, 카지노 규제커녕 오히려 확산 부추겨
각종 폭력범죄 조장하는 사회악…주정부 규제 요구
워싱턴주의 도박산업이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되며 주정부가 앞장서서 이를 규제해야 한다고 킹 카운티의 놈 말랭 검사장이 주장했다.
평소 도박산업 반대세력의 기수로 자처해온 말랭 검사장은 마치 도박업주들의 이권을 대변하는 것처럼 돼버린 도박 규제위원회(SGC)의 권한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랭 검사장은 지난 1일 시애틀에서 열린 인디언 부족 도박업 회의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최근 스포켄의 인디언 원주민 보호구역 밖에 도박장을 신설하려는 계획을 SGC가 승인하려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SGC의 이 같은 움직임이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SGC가 형평성을 무시한 채 일부 인디언 부족의 로비에 휘둘려 이같이 비정상적인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말랭은 또 SGC가 인디언 운영 카지노 외에 일반인들의 카지노 신설도 구체적인 기준 없이 다뤄 이들 양측의 빈번한 싸움을 촉발시키고 시 중심가에 카지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SGC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주정부가 직접 나서 도박산업을 규제하든지, 주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간섭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말랭 검사장은 도박 산업이 강·절도, 마약 밀매 등 각종 폭력범죄를 덩달아 유발시키는 사회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의원 4명으로 구성된 SGC의 닐 누너메이커 부위원장은 주법이 정한 원칙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도박산업 관련 업무를 심사하며 규제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SGC는 올해 워싱턴주 도박산업의 규모가 16억 달러이며 이 중 인디언 부족 운영 카지노 산업의 규모는 10억 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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