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주가 100달러짜리 위폐(위)와 진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말 다운타운 업주들 주의!
연말 대목을 맞은 LA 다운타운 의류업계에 도난카드 및 위조지폐 주의보가 내려졌다. 여기에 매장 분위기가 분주한 것을 틈을 탄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업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KAMA)의 허혜영 사무국장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고른 뒤 이를 도난카드로 결제하고 달아나는 히스패닉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말 대목을 기대하고 있는 한인업주들이 도난카드로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도난카드를 사용하는 히스패닉들은 주로 바이어들이 몰리는 주초에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장이 분주한 틈을 타 물건을 구입하면서 처음에는 자신의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제출해 신분 확인을 받은 뒤 교묘히 도난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먼저 제시한 카드는 이미 기간이 만료됐거나 한도 초과로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로 이들은 다른 카드를 제시하는 척 하면서 도난카드를 사용, 업주를 속이고 있다.
허 사무국장은 “첫 카드로 신분이 확인됐기 때문에 뒤에 제시하는 카드에 대해서는 대부분 신분확인을 하지 않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업무가 바쁘더라도 반드시 모든 카드에 대한 신분증 확인만이 이러한 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조지폐 사용도 여전히 골칫거리다. 지난달 나이지리아계로 보이는 흑인남녀 커플이 사용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몸살을 앓았던 다운타운은 최근에도 100달러 다발 속에 위폐를 섞어 이용하는 범죄로 피해를 입고 있다.
또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달이 증가, 이에 편승해 제품을 박스로 훔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의류수입업체 J사는 트럭에 물건을 실어놓은 뒤 전화를 받으러 매장 안으로 들어간 2분여 동안 4,000여달러 어치의 물건을 도난 당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년 연말이면 공장이나 매장을 기웃거리는 히스패닉들이 크게 늘어난다”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건물 뒤쪽 출입문을 항시 닫아놓고 수상한 히스패닉들에는 눈을 떼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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