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9일 메트로 섹션(B3)에서 뉴욕시 주택국(NYCHA)을 통해 뉴욕시 어린이들에게 겨울 자켓 2,000여벌을 전달한 베어 USA사 홍성철씨<본보 11월29일자 A1면> 가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때 운동화는 약탈당했지만 대신 오리털 자켓을 선물로 돌려준다(Sneakers Once Looted; Down Jackets Now Donated)’는 제목의 기사에서 13년 전 워싱턴 하이츠 폭동으로 하루 아침에 가게를 잃었던 홍씨 가족이 익명의 기부자로 인해 가게를 재건한 후 베어 USA사를 설립, 당시의 온정을 뉴욕시에 돌리는 선행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기사는 베어 USA사 수잔 홍 회장의 둘째 아들 토마스 홍(35)씨의 말을 인용, 당시 거의 없어지다시피 한 가게에서 깨진 유리를 치우고 있을 때 소식을 듣고 가게를 찾아 5~10 달러씩 전해준 뉴욕시민들의 도움과 2만5,000달러를 기부한 익명의 독지가로 인해 가게를 재건했기에 오늘날의 베어 USA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온정을 보답할 차례라고 알렸다.
타임스에 따르면 베어 USA사는 현재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곧 맨하탄 플랫아이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다운 자켓과 스포츠웨어를 주로 생산하는 베어 USA사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자랑한다. 상표명인 베어 USA는 토마스의 쌍둥이 형제인 앨버트 홍씨의 별명에서 유래된 것이다. 큰 아들인 로버트가 세일즈, 토마스가 매니지먼트, 파이낸스, 회계, 앨버트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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