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저지대에 첫눈…각급 학교 늑장 개교 소동
접촉사고 빈발…구호단체들 무숙자 보호에 비상
시애틀 일원의 저지대에 올 들어 첫눈이 내리는 등 서부워싱턴주 일대 주민들이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로 추위에 떨고 있다.
머킬티오·셸튼·벨링햄 등 일부 지역에는 28일 밤부터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벨뷰의 레이크몬트 등 시애틀 인근의 고지에도 간밤에 2인치 가량의 눈이 내렸다.
각 지역 교육구는 29일 아침 눈과 진눈깨비로 길이 미끄러워지자 개교시간을 1∼2 시간 늦추거나 유치원 클래스를 닫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특히, 밤사이에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자 길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무숙자들 보호에 비상이 걸려 자원봉사자와 자선단체 관계자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애틀 유니언 가스펠 미션(UGM)은 시내의 무숙자들에게 담요, 옷가지 등과 함께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는 등 이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호활동에 나서고있다.
매년 8천여 장의 담요를 무숙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UGM은 밴 차량을 이용,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와 I-5고가 밑에서 웅크려 지내는 무숙자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에게 수용시설로 대피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시애틀경찰은 지난 추수감사절에 알래스칸 웨이 사우스 지역에서 노숙하던 한 여성이 모닥불 옆에서 동사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건주 중남부 일대에도 첫눈이 내려 도로가 빙판 길로 변하면서 잇달아 접촉사고가 발생, 출근길 직장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기상대는 포틀랜드 남부의 코발리스에도 약간의 눈이 내렸다고 밝히고 후드강 동쪽의 콜롬비아 강 골짜기와 동부 오리건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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