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쇼핑몰 난사사건 중상자 무용담 털어놔
권총 갖고 있었지만 대형 참사 우려해 응사 자제
추수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 20일 타코마 쇼핑몰에서 발생했던 인질 및 무차별 총격사건 와중에서 가장 큰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병상에서 당시의 무용담을 털어놨다.
척추에 범인 도미니크 말도나도(20)의 총격을 받아 입원 중인 코미디언 브랜던 맥코운(38)은 사건 당시 범인에게“총을 빨리 버려라”고 설득했고 당시 자신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말이 끝난 직후 말노나도가 재빨리 AK 자동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는데 그 소리가 천둥소리 같았다며 만약 자신이 그에게 응사 했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몰 내 선물상점 ‘엑스칼리버 칼과 선물’의 매니저이기도 한 맥코운은 말도나도가 한 눈을 팔 때 권총으로 그를 쏠 수도 있었지만 자칫 그가 무차별 난사를 해 다른 사람들이 다칠까봐 함부로 행동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군용으로 사용하는 AK소총 소리를 들은 후 범인이 두 명 이상일 것으로 짐작했지만 나중에 단독범이란 사실을 알았고 범인과 일 대 일로 마주했을 때 그가 매우 담담했으며 무표정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두 5방의 총격을 받은 맥코운은 2번에 걸친 수술을 받고 오른쪽 다리가 겨우 움직일 정도로 회복됐으나 담당의사는 척추 손상이 심해 그가 평생 휠체어를 의지해 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말도나도는 검찰에 특수폭행, 납치,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인정신문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고 보석금 2백만 달러가 책정됐다.
검찰은 맥코운과 함께 말도나도의 총격을 받은 다른 5명도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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