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통한 현금 인출은 줄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재정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자율 상승 불구 캐쉬 아웃 계속
소비자들 재정 상태 극도 악화 탓?
주택 가치가 급등한 탓에 집은 현금자동인출기(ATM)가 돼버렸다.
프레디 맥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주택소유주들은 3분기중 현금 인출 재융자(cash out refinance)를 통해 무려 604억 달러를 인출했다.
메릴 린치의 경제전문가 데이빗 로젠버그는 지난 2분기에도 이와 비슷한 액수의 인출이 있었던데 비춰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액수도 놀랍거니와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3분기 중에는 이자율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올라 주택소유주들이 재융자에 대한 구미가 많이 떨어졌을 법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는 점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전문가들은 이 점을 중시하며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가능성을 두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첫째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시장의 전망을 실제로 밝다고 자신하고 있거나, 둘째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을 필사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 아니면, 셋째 투자자들의 심리가 90년대 말 ‘나스닥이 우리를 보살펴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처럼 일단 ‘빌려서 쓰고 보자’는 식으로 바뀌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캐쉬 아웃 융자가 이뤄지고 있는지는 주택시장의 전망이나 현 경제의 건강도와 관련해 민감한 잣대가 될 것이다.
로젠버그는 “미국민들이 필사적으로 현금을 필요로 하는 사정은 제발 아니기를 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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