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하면 구매 후 그냥 오랫동안 소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장기 투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의미하지 특정 종목의 지속적인 소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좋은 길목에 임대율이 높은 상가를 소유하면서 고정적인 수입을 받고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지나친 폭우로 상가 주변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소유한 상가의 안전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자. 아마도 현명한 부동산 투자자라면 현 상가를 매도하고 다른 지역의 유사한 상가를 구매, 지속적인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도 전망이 우수하고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구매하여 장기 투자를 한다. 그러나 전망이 바뀌고 예상과는 다른 주가 흐름이 나타난다면 종목 교체나 비중 조정이 당연히 필요하다.
최근 증시 상승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다소 고무돼 있다. 그러나 올해 증시 평균은 연초 대비 회복세를 보였을 뿐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장기 투자자란 이유로 그냥 소유 종목을 들고 있거나 값싼 비용 때문에 인덱스 펀드 등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별다른 수익률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종목별 주가의 등락이나 전체 시장의 등락을 활용하여 적절한 이익 챙기기와 추가 구매를 시도한 투자자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았을 것이다.
빈번한 거래나 데이 트레이딩을 권고하는 것이 아니다. 향후 몇 년간 증시 평균은 20~30% 상승을 보인 90년대와는 달리 8~10% 대의 낮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에 따라 기계적이고 정기(1년에 2~3번 정도)적인 투자 종목의 비중 조정 없이는 특별한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러셀 이
<시티그룹 스미스바니 투자담당 부사장>
(310)544-368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