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연합(KCC) LA통곡기도대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북한 주민 및 탈북자 인권개선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LA통곡기도회’ 1만여명 참가… 상원의원등 미 주류인사들 주장
부시 대통령 축하 메시지 보내
“우리의 기도가 북한동포들을 살릴 줄 믿습니다, 우리의 통곡이 탈북자들을 살릴 줄 믿습니다”
북한주민 및 탈북자 인권개선을 위한 ‘KCC LA통곡기도대회’가 27일 LA컨벤션센터에서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과 미국의 정치 및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기도회에서 미국의 연사들은 특히 북한의 인권탄압을 방관 내지는 동조하는 중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잔 솔티 디펜스 포럼 회장은 “북한인권 문제가 한국정부에서는 외면 당하고 미국정부는 2차적인 문제로 취급하지만 북한 핵문제와 인권문제는 똑같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인권탄압을 방관하는 중국정부에 항의해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중국상품 보이코트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연설 전문을 한국어로 강연한 데보라 파익스 미들랜드 목사회 사무총장은 “중국 대사관 앞에서 한인들이 7일밤 7일낮을 계속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호소하고 이같은 움직임에 미국인들도 동참할 것이며 역사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계획인데 반드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언급, 북한 인권문제에 결정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중국에 압력을 가해야한다는 미국사회의 흐름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한인교회연합(KCC)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시애틀을 필두로 미국과 캐나다의 12개 주요도시에서 열린 기도회를 총결산하는 자리로 KCC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CC 도시별 통곡기도회는 연인원 4만 여명이 참석해 미 주류사회 정치권 및 종교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번 LA행사를 위해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 냈다.
특히 이번 LA기도회는 2006년 서울에서 개최될 ‘서울 통곡기도대회’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한국에서 뉴라이트운동 대표 김진홍 목사와 서경석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인권위원장,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대표 등이 참석, 한국정부가 북한 인권 제기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촉구했다.
‘나의 한 마디 기도로! 나의 한방울 눈물로! 죽어가는 북한동족과 탈북자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송기성 목사와 박성근 목사, 김영길 목사, 한기홍 목사가 인도하는 통곡기도가 끝난 후 KCC 관계자들이 도시별 통곡기도회를 결산하는 KCC선언문을 낭독함으로써 폐막했다.
<하은선·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