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6일 교통사고가 아닌 자살로 밝혀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이윤형씨 사건과 관련, 삼성측 발표 내용에 의혹을 가진 뉴욕한국일보가 집중 취재에 돌입해 지난 23일 이미 이씨의 자살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메트로 1면에 ‘삼성이 사고라고 보고한 뒤 자살이라는 괴로운 내용 드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뉴욕에서 이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계속 보도됐으나 “뉴욕시경에 이씨의 교통사고 기록이 없고 또 그 누구도 언제 어디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는
가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못하자 뉴욕한국일보 편집국장이 기자 3명에게 사건에 대한 정밀 취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취재지시를 받은 뉴욕한국일보 기자들이 지난 23일 저녁 이씨가 자살한 사실을 확인했고 신용일 취재부장의 말을 인용, “(뉴욕한국일보가) 이 사건에 대해 끈질기게 진상파악에 나선 이유는 애당초 (교통사고 발표는) 처음부터 뭔가 맞아 떨어지지 않았고 또 고인을 존중하기 위해서였다. 고인에게 죽음 자체에 대한 진실, 그녀가 어떻게 사망했는지, 올바른 기사를 보도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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