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에 건설될 예정인 55층 콘도·호텔 프로젝트.
다운타운은 콘도 가격과 오피스 렌트가 급등하고 잡 마켓이 활기를 띠는 등 내년에도 호경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단체 주최로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비록 미국 전체 경제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 다운타운은 프로페셔널 서비스, 교육, 보건, 관광, 호텔 등 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LA카운티와 시의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도값·오피스 렌트 급등
잡 마켓도 성장 계속
소매점 부족·교통문제 등
지속적 발전에 걸림돌도
잭 카이저 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수석 경제학자는 “카운티 전체의 실업률은 가주나 전국보다 낮은 4.4%에 머물고 현재 45만개 수준인 다운타운의 일자리는 엔터테인먼트, 주택, 문화 등 각 분야의 개발사업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이저 수석 경제학자는 “해외 시장의 도전, 에너지 비용 앙등 등으로 축소돼 온 의류와 봉제업계의 일자리도 5만5,000개 정도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산업용 부지의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빈 땅을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 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쿠시먼 & 웨이크필드의 시티브 마커슨 총디렉터는 “주택 시장의 열기가 지속돼 고가 콘도의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며 “5년내에는 가격이 최고 스퀘어피트당 2,000달러에 이르는 고급 콘도들이 들어서는 초고층 주거시설이 많이 세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가격은 스퀘어피트당 500달러 정도다.
마커슨 총디렉터는 “언론들이 부동산 시장 버블에 대해 연이어 보도하고 있으나 다운타운에서는 그같은 기미를 느낄 수 없다”고 주장하고 “부동산 가치가 고속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피스 마켓도 2006년부터 그 이후로 공실률이 최저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쿠시먼 &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20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사무실 공간이 주택으로 전환되었고 1992년 이래 새 오피스 빌딩이 건축된 적이 없는 것 등의 영향으로 작년에 17.2%였던 공실률이 헌재는 14.7%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수요 폭발로 인해 A급 오피스 빌딩의 렌트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마커슨 총디렉터는 5년후에는 렌트가 2배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성장의 걸림돌도 지적됐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소매 체인들이 점포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다운타운의 주거 인구가 더 커져야 한다는 점.
5년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주택 1만6,00유닛으로 인한 인구 증가는 2만4,000명 정도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도시 성장에 필요한 리테일 투자 부족이 계속 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또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교통, 아직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 공격적인 ‘다운타운 세일즈’의 부재 등도 문제점으로 파악됐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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