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할러데이 세일이 훨씬 이르고 파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콜스·시어스 등 백화점들
할러데이 세일 ‘조기·대폭’
온라인 경쟁심화 ‘할인은 필수’
올해 할러데이 샤핑시즌에는 검은 금요일(Black Friday)은 잊어버려도 좋을 것 같다.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하여 본격적인 할러데이 세일이 쏟아지지만 올해는 다르다. 많은 소매업체들, 특히 백화점 체인들은 이미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 파격적으로 할인을 해주고 있다. 일례로 시어스 백화점은 모든 주얼리 상품에 대해 40%에서 50%의 대폭 할인을 실시중이고 J.C.페니는 침실 및 화장실 용품, 홈 퍼니싱, 겨울옷에 대해 20~50%를 할인하고 있고 콜스 백화점도 스웨터에 대해 50%의 왕창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소매업 애널리스트 조지 왈린은 “올해는 할러데이 판촉전이 부쩍 가열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능력에 대해 리테일러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리테일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온라인 리테일러나 캐털로그 상인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이들을 통해 소비자들은 핫 아이템과 세일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다는 이유도 있다.
백화점들이 할러데이 파이를 한 점 먹기 위해서는 아주 일찌감치 경쟁에 돌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일부 리테일러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무려 3주나 일찍이 큼직한 세일 사인을 내붙이고 본격적 판촉에 나섰다. 사정이 이러하니 올해는 세일의 폭이 크고 아주 파격적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전통적으로 연중 최고의 대목인데 2004년의 경우 연중 두 번째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 최고판매를 기록한 날은 크리스마스 전 토요일이었다.
전국 소매연맹(NRF)은 1억3,300만명의 샤핑객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그 주말에 샤핑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리테일 컨설팅 그룹 ‘커스터머 그로우스 파트너스’의 크레이크 잔슨은 “백화점 체인들은 달콤한 미끼를 던지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며 오히려 고급 전문점들의 경쟁력이 더 낫다고 지적했다. 제품 특성도 약하고 비슷한 제품의 가격 마저 인터넷으로 철저히 공개되기 때문에 이왕 할 세일이면 시기를 앞당기는 외에는 도리가 없다는 설명.
그러나 노스트롬 등 고급 백화점이나 치코즈, 어반 아웃피터스와 같은 고급 의류 체인들은 세일 붐에서 아직은 한발 물러서 있다. 한 분석가는 “이들은 제품 특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강한 고객 충성도를 끌어낼 수 있다. 아주 갖고 싶은 제품이라면 세일을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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