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인협 발표…금상엔 안다애·조엘 핸튼·김은진씨
83세 김교선 노인 특별상 …12월 3일 시상식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 협회(회장 제시카 김)가 서북미지역에선 처음으로 주최한 공모전에서 벨뷰의 정윤지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래된 것...새로운 것’을 주제로 한 이 공모전에는 지난 8월15일부터 2개월 반에 걸쳐 총 160점이 접수됐으며 심사결과 대상에 정윤지양(뉴포트 고교 12학년)이, 금상엔 초등부에서 안다애양(포틀랜드·1학년), 중등부에서 조엘 핸튼 군(타코마·12학년), 성인부에서 김은진씨(시애틀)가 각각 선정됐다.
상금 1천달러를 받게 된 대상 수상자 정양은 정한진·순례씨 부부의 딸로“말썽꾸러기였던 옛날 사진을 곁들여 12학년생이 겪는 스트레스도 풀 겸 2주에 걸쳐 완성했다”며 미대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보 후원으로 서북미 학생 사생대회를 11년 간 개최해온 미술협회가 올해 공모전으로 전환하자 캐나다와 캘리포니아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응모작품이 접수됐으며 어린이부터 중년 가정주부 및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성인부 특별상을 받은 김교선 노인(83·페더럴웨이)은 평소 취미로 그림을 자주 그리는 편이지만 공모전 출품은 처음인데 특별상까지 받았다며 기뻐했다.
김 씨는 덕수궁 문 앞에 선 병졸과 롤러스케이트 타는 아이들을 그려 새것과 옛것을 대조시킨‘20세기의 아이들’ 등 2개 작품을 출품했다.
제시카 김 회장은 “첫 공모전이었지만 고무신에 성조기 무늬를 그린 것 등 기발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3일 오후1시 시애틀 아티스트 갤러리(902 1st Ave. S. Seattle WA 98134)에서 열리며 수상작품 전시회도 같은 장소에서 12월28일까지 계속된다.
협회는 시상식에 참석한 입상자들에게만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한다고 밝히고 전시된 작품을 제외한 응모작들은 11월21일부터 12월말까지 처음 제출한 장소에서 찾아가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1회 미술 공모전 입상자 명단이다.
▲대상: 정윤지(벨뷰)
▲금상: 초등부-안다애(포틀랜드), 중등부- 조엘 핸튼(타코마), 성인부- 김은진(시애틀).
▲특별상: △초등부-시우 시우 번팅(시애틀)·애니카 쿠에더(포틀랜드) △중등부- 이정민(벨뷰)·셸리 신(머킬티오) △성인부- 린 리(LA)·김교선(페더럴웨이).
▲심사위원상: △초등부-글로리아 구(린우드)·황상우(린우드)·장조셉(아사쿠아)·미셸 양(레드몬드)·안다빈(포틀랜드)·니콜 웡(포틀랜드) △중등부-장지윤(페더럴웨이)·김다혜(페더럴웨이)·엘리옷 서(바슬)·이 치에 루(이사쿠아)·실비아 양(벨뷰)·도로시 정(린우드)·Kuang W Lim(서매미시)·하나 호(포틀랜드) △성인부- 숙 시엔키에윅(오리건주)·징 선(시애틀)·김혜경(벨뷰)·줄리엣 셴(시애틀)·김민혜(린우드)·이민아(에드먼즈).
▲장려상: △초등부- 에드위나 정(머서 아일랜드)·미카 길(아번)·유니스 길(아번)·캔디스 강(페더럴웨이)·맹민국(페더럴웨이)·세라피나 권(페더럴웨이)·야스민 레란드(페더럴웨이)·페이스 박(페더럴웨이)·리디아 심(뉴캐슬)·박 민성(시애틀)·에드워드 김(린우드)·사라 한(아번)·캐이트린 김(페더럴웨이)·박영후(페더럴웨이)·프리스실라 조(페더럴웨이).
△중등부-조셉 김(리치랜드)·섀론 조(머킬티오)·안젤라 리(벨뷰)·김다예(린우드)·김다원(에드먼즈)·데릭 김(밴쿠버 BC)·케롤린 리(페더럴웨이)·추 황(페더럴웨이)·미셸 오(이사쿠아)·에스터 리(벨뷰)·김유나(바슬)·홍우진(쇼어라인)·하나 김(바슬)
△성인부-한홍석(머킬티오)·박일재(벨뷰)·필리스 레이(시애틀)·포토니아 리(위스콘신주 메디슨)·흥 황(벨뷰)·조규학(머킬티오)·에피파니 카우치(타코마)·페니 루이스(시애틀)·잰 모리스(시애틀).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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