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 단이 출범했다.

‘드래프트 루디 줄리아니 대통령’ 캠페인단은 연방 선거관리위에 2008년 대통령 선거운동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고 선거운동 활동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이 캠페인단은 줄리아니 전 시장을 위한 정치자금 기금 모금에 들어갈 수 있으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줄리아니 대통령 캠페인단은 교육부 출신 알렌 포레와 국회의사당 전 직원 니콜라스 타이즈카가 중심이 돼 결성됐다. 포레와 타이즈카는 각 주마다 줄리아니 대통령 후보 지지자들을 모집하며 기금이 충분히 모아지면 광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포레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엄청나다”며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는 지도자의 능력이 주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인데 그는 준비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 분석가들은 이 캠페인단의 활동이 아직까지 대선 출마나 정치계 복구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밝히지 않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9.11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 공격으로 지도력이 뛰어난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는 줄리아니 시장은 시장직위에서 물려난 후 2001년부터 사설법률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치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설문조사 결과, 2008년 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로 애리조나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함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연방 상원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