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탈북 여성이 중국에서 성노예로 팔려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탈북자들이 너무도 비참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게됐고 어떻게든 그들을 도와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지난 10월 커네티컷 그린위치 고교에 ‘난민 클럽’(Refugee Club)을 결성, 회장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애림(16 11학년, 사진 왼쪽)·린지(15 10학년) 자매가 최근에는 탈북자 마영애
씨의 아들 최효성(16)군의 추방을 막기 위해 구명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 주변의 칭찬을 듣고
있다.
애림양은 “탈북자들의 참상에 놀랐지만 더욱 놀란 것은 이러한 사실을 학우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너무도 모르고 있고 그나마 알고 있다는 사람들도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 자매가 직접 나서서 탈북자들 뿐 아니라 모든 난민들의 목소리가 돼야겠다고 결심했고 특히 이제부터는 나와 동갑나기인 효성이가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추방 반대 서명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지양도 “언니와 함께 ‘난민 클럽’을 결성하는데 2년이 걸렸지만 담당 스폰서(선생님)를 찾아 학교의 승인을 얻어 학교의 공식 클럽으로 탈북자들과 다른 난민들을 돕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며 “특히 얼마전 뉴욕한국일보를 통해 효성 오빠 사연을 알게돼 어떡하든 오빠가 추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이 만든 ‘최군 추방 반대 서명운동’ 영문 인터넷 웹사이트
덕분으로 최군 문제는 이제 미 전역 주류사회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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