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통국, 맨하탄 미드타운 파일럿 프로그램 실시
“동전 없이도 주차가 가능해 졌어요.”
맨하탄 미드타운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보다 간편하게 길거리주차를 할 수 있게 됐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미드타운 곳곳에 설치된 뮤니-미터(Muni-Meter)에 크레딧 카드 사용을 허용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17일부터 실시했다.
뮤니 미터 파일럿 프로그램은 크레딧 카드나 은행직불카드를 이용해 주차 요금 지불을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이는 뮤니미터를 이용하려면 비싼 주차비용에도 불구하고 동전이나 DOT가 판매하는 선불(prepaid)주차카드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 시 미리 DOT 선불카드를 미리 구매하거나 많
은 양의 동전을 소지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뮤니 미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우선, 미드타운에 위치한 200여개의 뮤니 미터에서 크레딧 카드나 은행직불카드 이용이 가능해 졌다. 뮤니 미터에서 사용이 가능한 크레딧 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마스터, 비자 카드 및 은행 직불 카드이다.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주차비를 낼 수 있는 뮤니 미터는 5 애비뉴와 7 애비뉴 사의의 웨스트 53가와 웨스트 54가에 위치한 미터기들로 오전시간에는 영업용(commercial)차량, 오후에는 개인차량의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비는 현재와 다름없이 주중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첫 번째 1시간에는 2달러, 1시간 추가될 때마다 각각 5달러, 9달러며, 토요일에는 한 시간에 2달러.미드타운 37가 인근에서 도매상을 경영하는 김영석(42)씨는 “뮤니 미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인해 회사의 특성상 항상 맨하탄 곳곳에 주차를 해야 하는 만큼 항상 50달러이상의 동전을 소지하고 다녔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54가에 위치한 뷰티 서플라이 업체에 다니고 있는 김성모(28)씨도 “주차를 하기위해 인근 가게에 뛰어 들어가도 너무 많은 동전이 필요해 잘 바꿔주지를 않았던 적이 많다”며 “이 와중에 주차티켓을 받을 일도 비일비재했는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한편 DOT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시 크래딧 카드 사용이 가능한 뮤니 미터를 더 많이 늘릴 계획이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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