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연말 할인 치고나오자
크라이슬러 “2년치 개솔린 무료”
자동차업체들의 할인 경쟁이 끝이없다.
GM과 포드가 연말을 앞두고 지난 여름동안 호응을 받았던 ‘직원 할인 가격’ 제공을 다시 시작한 데 이어,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구입자에게 2년동안 개스값 무료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7일 내년 1월3일까지 2005년형 혹은 2006년형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년동안 개스값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차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개스를 포함해 무엇이든 살 수 있는 2,400달러어치의 직불 카드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2년간 무상 수리, 5년간 6만마일의 워런티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3년간 3만6000마일 워런티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
크라이슬러의 부사장 조 에버하트는 “공짜 개스, 무료 수리, 워런티 확대 등은 크라이슬러 고객들에게 무한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스턴 크라이슬러 지프 지점의 앨런 헬프먼 매니저도 “대단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크라이슬러는 이번 판촉 행사에서 인기 품목인 닷지 바이퍼, 크라이슬러 300, 닷지 매그넘, 닷지 차져, 닷지 스프린터, SRT8 등은 제외시켰다.
크라이슬러의 행보는 연말을 맞아 다시 직원가격 할인판매를 선언한 GM과 포드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내년 1월3일까지 2005∼2006년형 뷰익과 시보레, GMC, 폰티악 대부분의 모델에 대해 약 3000달러 또는 그 이상의 폭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드도 포드, 링컨, 머큐리 모델 대부분에 대해 내년 1월3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할인 혜택이 업계 출혈경쟁 만을 촉발시킬 뿐 자동차업체들의 수익 개선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도요타 등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에게 맞설 수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근본적 경쟁력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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