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중심지역 거주하면서
고용창출 등 통해 지역 살려
많은 이민자와 그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가 고용, 가구 소득, 지역 경제활동을 성장시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 경영대 교수는 15일 시카고에서 열린 도시 중심부 개발 컨퍼런스에서 “대도시 중심부에 거주하는 550만 이민자가 경제 성장과 도시 투자에 결정적인 촉진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의회와 백악관에 자문을 하고 있는 포터는 “이민자들은 도심의 기업가 얼굴을 바꾸고 있으며, 빈곤에 빠진 주변에 경제적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부터 보스턴까지 빈곤율이 20% 이상인 경제적으로 궁핍한 도심 중심부 100곳을 조사했다.
이민자가 가장 많은 10대 도심 중심부인 애나하임, 롱비치, 오클랜드, 샌호제, 포틀랜드, 시애틀, 툴사, 세인트 피터스버그, 윈스턴-샐럼, 저지시티는 주변 대도시보다 고용 창출에서 앞섰다.
100대 대도시의 중심부에 소재한 비즈니스는 810만개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 고용의 8%를 차지하고 있다. 이 도시들의 2003년 평균 임금도 1995년보다 1.8% 늘어난 3만9,300달러가 됐다. 이는 주변 지역의 임금 상승률 1.7%보다 높은 것이다.
그렇지만 포터는 대규모 이민자 인구가 소생하는 대도시 중심부 경제를 설명하는 모든 요소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민자의 힘과 강력한 지방정부 리더십,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 등이 복합 작용해 도심부 경제가 살아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결정적인 요소는 도심에 위치한 교통이나 유통 센터와 같은 대기업, 대학, 영화 극장, 콘서트 홀 등이다. 이런 시설들은 도심부를 미국과 세계 경제에 연결해 임금 상승과 일자리 창출을 일으키고 있다. 포터는 “도심부에서 운영되는 회사들은 큰 물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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