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63～96가 2 애비뉴 선상을 오가는 ‘2 애비뉴(Second Avenue)’ 지하철 노선 공사가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시작될 계획이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15일 회의를 갖고 2 애비뉴 노선 디자인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이어 16일에는 디자인 수주 계약을 마치는 등 공사계획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MTA는 디자인 예산이 책정되자마자 DMJM+Harris*Arup사와 계약을 채결했다. 38억 달러가 소요될 2 애비뉴 노선은 늦어도 2012년에는 완공될 예정이다.MTA 톰 켈리 대변인은 “지난 8일 뉴욕시 본선거에서 주민발의안이 통과된 후 일주일 만에 공사계획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에 예산을 할당하는 등 각 행정당국이 긴밀히 협조해 한시라도 빨리 착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 애비뉴 지하철 노선 공사는 지난 8일 실시된 뉴욕시 본선거에 부쳐졌던 4개의 주민발의안 중 2005 교통망 재건 및 갱신을 위한 뉴욕 채권법이 통과돼 가능하게 됐다. 2 애비뉴 노선 공사 계획은 지난 1929년 처음 소개됐으나 그 동안 예산이 없어 이론적으로만 논의돼왔다. 그러나 뉴욕 채권법이 통과돼 MTA가 뉴욕시, 주, 연방정부로부터 29억 달러의 예산을 차용할 수 있게 돼 내년 1월부터 착공된다.2 애비뉴 지하철 노선은 현재 종착역이 57가와 7 애비뉴역인 Q 노선을 2 애비뉴에 신설될 72, 86, 96가 역까지 확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