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거주 16세 한인 여고생 김애림(그린위치 고교 11학년)양이 탈북자 마영애씨의 아들 최효성(16)군의 미국 추방을 저지하기 위해 영문 웹사이트(사진)를 개설,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최군 돕기 서명운동을 미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김양이 14일부터 가동한 ‘최효성 추방 반대 서명운동’ 웹사이트
는 불과 이틀째인 16일 오후 5시45분 현재 커네티컷,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동부 지역은 물론 일리노이, 아이오와, 아칸소, 텍사스,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등 미 전역에서 155명이 인터넷 서명운동에 동참케 하는 성과를 올렸고
서명 동참자 대부분이 미국인들이어서 최군 돕기 운동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양은 2년전 탈북자들의 참상을 알게 돼 ‘난민 클럽’(Refugee Club) 결성을 추진해오다 최근 학교로부터 승인을 얻어 클럽을 설립, 창설자 및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한국일보 기사를 통해 최군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클럽 멤버 및 학우들과 최군 추방 저지 서명 운동 웹사이트를 마련했다.김양은 초등학교 5~7학년을 일본에서 ‘일본 미국학교’(ASIJ)에 다녀 미 전역은 물론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창들에게도 연락해 최군 추방 저지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양의 어머니 김미영씨는 “북한 여성들과 탈북자 여성들이 중국인들에게 팔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림이가 같은 한인으로서 이를 방관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탈북자 돕기에 적극 나섰고 또 학우들을 비롯해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난민 클럽’을 시작했다”며 “특히 동갑내기인 최효성군이 추방되지 않고 부모와 함께 미국에 살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의 웹사이트는 탈북자 마영애씨와 아들 효성군의 딱한 사정은 물론, 탈북자들의 실상과 이민판사에게 제출될 최군 추방 저지 영문 서명지가 게재돼 접속자가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서명할 수 있도록 해놓았으며 2만3,000명 서명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마영애씨는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효성이 추방 저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현재 약 5,6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김양이 모으는 서명지와 함께 변호사를 통해 최군 사건 항소를 심의중인 이민판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신용일 기자>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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