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한 멕시칸 식당 앞에서 식당 주인 알프레도 로하스(왼쪽)가 이번 사건의 식당측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한인 제임스 리 변호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재현 기자>
1명 현장서 즉사...식당측 한인변호사 선임
16일 오전 6시께 한인 밀집 지역인 서니사이드의 멕시칸 식당 ‘뉴 포스트 커피샵’(퀸즈블러바드 40가) 안에서 인도계로 보이는 40대 남자가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남자 2명이 길에서 언쟁을 벌이다 그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발사하자 인도계 남자가 이 식당으로 도망쳐 들어갔다. 그러나 총을 든 남자가 바로 식당으로 따라 들어가 피해자를 겨냥해 총격,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식당 주인 알프레도 로하스는 “인도계 남자가 도움을 요청하며 식당으로 뛰어 들어온 후 곧이어 들이닥친 남자가 총을 3발 정도 발사한 뒤 도주했다”며 “범인이 얼굴을 가린 채 위협을 해 아무도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식당측은 식당 안에 있던 종업원 5명과 손님 5명의 신변 보호 및 정확한 수사 진행을 돕기 위해 뉴저지 에섹스 카운티 형사범죄 담당 검사 출신으로 ‘골드블래트 & 리’ 법률사무소의 한인 파트너 제임스 리 변호사를 선임했다.리 변호사는 식당측을 대변해 현장에서 종업원들의 경찰 증언을 도와주고 NY1, ABC, NBC 등 미 주류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식당측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제임스 리 변호사는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를 입은 식당측과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임스 리 변호사는 럿거스대 법대 출신으로 2000~2003년 5월 뉴저지 에섹스 카운티 형사범죄 담당 검사로 활약했으며 2003년 한인 운영 피시마켓 권총 강도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다.
뉴욕시경은 현재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하고 있으며 이른 아침 아파트 앞에서 언쟁을 벌이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희생자와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사건이 발생한 식당 인근에는 철물점, 미용실, 한의원 등 한인 상점들이 밀집해 있으나 사건 발생 당시에는 문을 연 상점이 없어 피해는 입지 않았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